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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 친교 다지고 지역엔 선교효과

서울 신수동본당, 금요일 저녁 토요일 오전 노래방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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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동본당 노래강사 김옥진씨가 노래교실 학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즐겁게 노래만 불러도 젊게 살 수 있어요. 자~ 배에 힘을 주고 따라 부르세요."

 서울대교구 신수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 지하교리실이 토요일 오전엔 `노래방`으로 변해 주부들의 신나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노래를 배우려고 모인 학생(?)들은 30대 중반부터 70이 넘은 할머니까지 다양하다. 노래강사 김옥진(체칠리아, 58)씨가 최신 가요 한소절씩 가르칠 때마다 가사집에 적어가며 노래를 배우는 주부들 모습은 진지하다.

 문화적 교류를 통해 신자들 친교를 다지고 지역사회 복음전파를 위해 2002년 시작된 본당 노래교실은 매주 30여명 주부들이 찾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교리실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 교리교육이 빈 시간에 진행하는 노래교실은 금요일 저녁에는 남성 신자들을 위해 운영한다.

 노래교실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건강이 좋아진 사람, 성격이 밝아진 사람, 긍정적 사고로 바뀐 사람 등 그야말로 노래를 배우면서 생활에 활기를 찾은 신자들이 많다. 주일미사만 참여하던 신자들이 본당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냉담을 풀고 성당에 다시 나오는 신자가 있고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있다. 타종교 신자들도 성당을 찾을 정도다.

 한시간 이상 진행되는 노래교실 수업 동안 소리를 지르고 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날아간다. 노래교실 회원인 이을년(도미니카, 52)씨는 "수업이 있는 토요일이 기다려진다"며 "일주일에 한번씩 생활의 활력을 얻는 노래교실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수 주임신부는 "노래교실 등 문화적 교류가 신자들 간에 친교를 다지고 지역사회에 간접선교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된다"며 "실제 노래교실을 운영하면서 신자들 본당생활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말했다.

 신수동본당은 노래교실 외에도 퀼트, 요가, 서예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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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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