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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부회 회원들이 자모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6월 어린이 영명축일 행사 때 축하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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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원주시 봉산동본당(주임 윤종민 신부)에 `아빠 부대`가 떴다.
매주 토요일마다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해주는 본당 자모회와 함께 주일학교 뒷바라지에 발벗고 나선 아빠 부대는 다름 아닌 자부회(회장 조경준). 주일학교를 좀더 활성화하자는 데 의기투합한 초ㆍ중ㆍ고 주일학교 학생 아버지 35명이 올해 3월 설립한 모임이다.
자부회가 활동에 나선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봉산동본당에서 `자부회` 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자부회의 첫번째 활동은 회원들이 당번을 정해 주일학교가 있는 토요일마다 집이 멀리 있는 학생들을 데려오고 데려다 주는 차량 봉사다. 원주시 변두리에 자리잡은 본당 특성상 멀리서 다니느라 불편을 겪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었는데 자부회가 나섬으로써 어려움이 한꺼번에 해소됐다.
또 영명축일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해 매달 한번씩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선물로 축하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자신의 영명축일이 언제인지도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두고두고 기억할 잔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자부회는 또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성당 마당에 축구 골대를 설치해준 것은 물론 어린이날에는 한마당 잔치를 열어 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어머니보다는 지갑 열기가 한결 수월한 특성(?)을 살려 주일학교 교사 연수나 중ㆍ고등부 주일학교 체육대회 등과 같은 행사 때마다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자부회의 몫. 본당 모든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고 봉사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부회 활동이다.
조경준(에드왈도) 회장은 "올해는 자부회 활동 기반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금이 좀 더 적립되면 주일학교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민 주임신부는 "스스로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부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모든 가정을 성가정으로 이끄는 초석인 동시에 본당 공동체의 좋은 본보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정률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