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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운동본당 지하교육관에서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우리춤 체조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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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학운동본당(주임 이성규 신부) 지하 교육관엔 매주 화, 목요일마다 `우리춤 체조`를 배우려는 60~70대 어르신 신자들과 지역주민들로 가득하다.
마선희(조선대) 교수 지도로 새타령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어깨 놀림, 손 놀림 하나하나 신경쓰느라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에어컨을 틀어놨지만 춤을 배우려는 열기로 교육관은 30도를 웃도는 바깥 열기와 맞먹는다.
우리춤 체조는 전통가락에 맞춰 체조형식으로 동작을 넣은 춤. 본당 문화선교분과(분과장 김민수)가 1년전 본당 신자 신심생활 활성화와 지역주민 문화생활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은 사군자, 아리랑, 새타령 등을 배웠다. 1년간 갈고 닦은 솜씨는 이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얼마 전엔 구청이 주최하는 거리축제에 찬조출연해 호응을 얻었다.
우리춤 체조를 배우는 어르신들은 100여명. 종교에 관계없이 지역주민들이 많이 배우러 와 선교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업은 기도와 복음말씀 묵상으로 시작하지만 비신자들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김민수(요셉) 문화선교분과장은 "어르신들이 우리 민족 문화와 정서에 맞는 우리춤 체조를 통해 몸이 가벼워졌다고 좋아하신다"면서 "또 천주교를 낯설어 했던 비신자들도 자연스레 성당을 찾게 되면서 세례를 받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자(아녜스)씨는 "우리춤 체조를 통해 나이도 잊게 됐고 몸과 마음이 유쾌해져 본당 생활이 즐거워졌다"며 "특히 우리춤 체조가 전신운동이라 건강에 좋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