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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운동본당 ‘금요마당’ 작은 음악회에서 주임 김영욱 신부(가운데)와 교구 청년국장 유승학 신부(왼쪽), 생활성가 가수 신상옥씨가 노래를 부르며 성전건립에 헌신하는 신자들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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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마시며 친교와 일치를 나누고, 건립기금도 보태고…`
8월25일 저녁 인천 서운동성당(주임 김영욱 신부) 마당엔 테이블에 둘러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로 붐볐다. 성전을 건립 중인 본당 신자들이 건축비 마련을 위해 무더운 여름 밤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판매하는 일일주점 `금요마당`을 연 것.
이날 메뉴는 전어구이와 오삼불고기, 감자전, 소라, 번데기. 서너명씩 자리를 잡은 신자들은 술과 안주를 주문하고, 앞치마를 두른 신자들은 며칠 전부터 미리 장을 봐둔 재료로 요리를 만들고 주문받은 안주를 배달하느라 바빴다.
지난해 여름 두달 동안 금요마당을 열어 `짭짤한 재미`(?)를 봤던 서운동본당 사목회(회장 강혁원)는 올해도 7월말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에 분과별 단체 회원들이 돌아가며 금요마당을 열어 매주 평균 300여만원 수익을 올렸다.
본당 강혁원(베드로) 사목회장은 "`금요마당`은 신자들이 회합 후 회식이나 친교모임을 가짐으로써 그 비용을 성전 건축비에 보태는 한편 구역ㆍ단체 신자들 친교와 공동체 일치를 다지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작은 음악회가 성전 안에서 열려 김영욱 주임 신부와 교구 청년국장 유승학 신부가 `신상옥과 형제들`과 함께 전문 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으로 생활성가와 가요를 불러 성전건립에 헌신하는 신자들을 격려했다.
본당은 성전 부지를 마련하고도 도시계획에 묶여 성전을 짓지 못하고 8년여 동안 컨테이너와 조립식 건물, 낡은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면서 알뜰하게 성전건립 기금을 모아왔다. 또 성전건립 기금 마련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열악한 이웃본당을 지원하고, 본당 예산 10 이상을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
본당은 지난 4월부터 성전 건축에 들어가 내년 4월 중순에 완공, 입당할 예정이다.
서영호 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