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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청년 꾸르실료 도보 순례

"힘들지만 자랑스럽고 보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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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꾸르실료 청년 도보순례에 참가한 청년들 발걸음은 지칠줄 몰랐다
 
뙤약볕 아래에서 5일째 걷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걸까.

 의정부교구 꾸르실료 청년 도보순례에 참가하고 있는 청년들을 8월23일 적성~문산 구간 도로에서 만났다. 19일부터 꾸르실료 깃발과 십자가를 앞세우고 교구 모든 성당을 순례 중인 청년들은 방금 출발한 것마냥 지친 기색 없이 활기에 넘쳤다. 이번 순례는 교구 울뜨레야 활성화와 청년 꾸르실리스따들의 재교육 및 복음화를 위해 마련된 250km 대장정이다.

 "예수님은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걸으셨는데 이 정도 걷고 힘들다고 하면 엄살이죠. 제 고통은 예수님 고통의 만분의 일도 안될 거에요."

 집안 3대가 꾸르실리스따인 이윤영(크리스티나, 22, 마석본당)씨는 원래 이틀만 참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고통을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어 26일 마지막날까지 걸을 계획이란다. 직장 때문에 전 일정에 참가하지 못하는 직장인들도 휴가기간을 조정해가며 짧게나마 도보순례에 동참하고 있다.

 청년들은 날마다 다른 성경말씀을 묵상하면서 걷는다. 찜통더위는 말할 것도 없고 묵주기도와 십자가의 길, 대침묵, 성체조배 등 영성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아 여간한 각오 없이는 소화하기 벅찬 도보순례다.

 하지만 청년들은 "성당에 도착할 때마다 선배 꾸르실리스따들과 신자들이 따뜻하게 반겨줘 힘이 솟는다"며 "힘들지만 자랑스럽고 보람있는 순례"라고 입을 모았다.

 홍승권 지도신부는 "교구 모든 본당을 순례함으로써 교구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들 스스로 교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도록 순례를 준비했다"며 "꾸르실리스따 재교육 차원에서 앞으로 매년 이 같은 도보순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soph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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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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