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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후원, 본당들이 나섰다

부산교구 안락본당 후원회 발족,, 남산본당은 7년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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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락본당 신자들이 해외선교에 관심을 보이며 후원회에 가입하고 있다
 
부산교구 안락본당(주임 오남주 신부)과 남산본당(주임 이옥군 신부)이 해외에서 땀흘리는 한국 선교사들에게 든든한 `후방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안락본당은 최근 해외선교후원회(회장 박노진)를 발족하고 후원활동에 나섰다. 1차로 몽골에서 교육사업을 하는 수녀들에게 보내기 위해 학용품과 의류를 수집하고 있다. 남산본당 해외선교후원회(회장 강기수)는 7년째 연평균 13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해외 선교지에 보내고 있다.

 두 본당의 해외선교 후원은 한국교회의 인적ㆍ물적자원이 집결돼 있는 본당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다. 해외에 선교사를 파견한 선교회나 수도회들은 본당과 직접적 연결고리가 없어 후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본당 신자들 역시 극소수가 개별적으로 후원할 뿐 대부분 해외선교에 무관심한 게 현실이다.

 두 본당 후원회는 회원들이 월 2000원(1구좌) 이상 납부하는 후원금을 모아 운영위원들이 선정한 선교지로 보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회원들은 공통적으로 교무금을 납부할 때 약정 후원금을 얹어 낸다. 안락본당 해외선교후원회는 발족한 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회원이 벌써 337명으로 늘어났다. 남산본당에서는 회원 280명이 꾸준히 활동하며 7년간 22개국 선교지에 후원금을 보냈다.

 남산본당 강기수(마태오, 56) 회장은 "선교사들이 보내온 감사편지를 게시하는 등 선교지 상황과 후원금 사용처를 알리며 관심을 호소하니까 참여 열기가 꾸준히 이어진다"며 "한국교회가 서구교회 도움으로 이만큼 성장한 것을 생각하면 사실 지금보다 더 많이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두 본당 후원활동은 해외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오남주 신부 제안으로 시작됐다. 남산본당 후원회도 오 신부 재임시절에 발족한 것이다.

 오 신부는 "한국교회 성장 기반은 순교를 각오하고 입국한 서양 선교사들과 그들을 뒤에서 도운 서구교회 신자들의 사랑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아시아ㆍ아프리카ㆍ남미 등에 보은(報恩)의 사랑을 얼마든지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빈첸시오회가 활동하듯 해외선교후원회가 발족해 활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방선교회 사무처장 윤기호 신부는 "선교회나 수도회는 본당에 찾아가 해외선교 후원을 호소할 기회가 흔치 않다"며 "본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후원해 주면 지금 이 시각에도 오지에서 한국교회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한국 가톨릭 해외선교사수는 아시아(212명)ㆍ아메리카(130명)ㆍ유럽(110명)ㆍ아프리카(59)를 합해 527명이다.  

김원철 기자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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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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