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한신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운동장에서 열린 `종교연합 청소년 친선 체육대회`에서 여학생들이 닭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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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라! 이겨라! 와~"
15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운동장.
청소년 90여명이 강강술래를 하듯 둥글게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천주교ㆍ불교ㆍ개신교 대표로 나온 여학생 세명이 원 안에서 닭싸움을 하느라 친구들 응원이 귀에 들리지 않는듯하다.
이 행사는 서울대교구 수유1동본당(주임 강문석 신부)과 개신교 한국 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당회장 박승화 목사), 불교 화계사(주지 수경 스님)가 마련한 `종교연합 청소년 친선 체육대회`. 이날 체육대회는 9월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바자`에 이은 종교연합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빨리빨리 게임과 배구공 릴레이, 풍선 터트리기, 보디가드 피구 등 각종 경기에 참여하고 응원하며 자신의 종교에 대한 소속감과 종교간 화합을 이뤄나갔다.
장용석(요셉, 용문고2)군은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학교 친구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었다"면서 "좀 더 자주 이런 행사를 열어 종교간 화합과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숙(화계사 포교사, 42)씨는 "이곳에 모인 청소년들이 종교간 화합하는 모습을 체험하며 자라 어른이 돼서도 타 종교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수유1동본당 오대일 보좌신부는 "청소년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은 물론, 종교를 떠나 지역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다"며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하는 큰 행사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