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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교동본당 청년거리 미사 궂은 날씨에도 500여명 참례

빗줄기 속 '영혼의 단비'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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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홍대앞 `젊은이를 위한 거리미사`에서 서교동본당 청년들이 복음선포를 형상화 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가을비가 전국을 적신 22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 앞 놀이터. 시끌벅적한 젊은이들 거리인 이곳에 500명은 족히 되는 청년들이 비에도 아랑곳 않고 목청을 드높여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우산이 몸을 미처 다 가리지 못해 어깨가 점점 젖어왔지만 주님을 향한 젊은이들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 특별한 빗속 행사는 서울대교구 서교동본당(주임 이동호 신부)이 세번째로 마련한 `젊은이를 위한 거리미사`. 참석한 이들은 빗방울이 아닌 주님 말씀으로 몸이 아닌 영혼을 적셨다.

 서교동본당 김경식 보좌신부는 강론에서 "쌀쌀한 날씨지만 주님을 찾으려는 여러분 마음으로 벌써 훈훈해졌다"며 "이 미사를 통해 주님을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청년 여러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거리미사에는 서교동본당 주임ㆍ보좌 신부를 비롯해 이승헌 신부 등 지난 7월6~7일 수품한 교구 새 사제 4명과 부제가 참례해 청년들과 하나가 됐다. 청년들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마더 데레사`, `미션` 등 영상물 상영, 청년 밴드 연주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미사는 열기를 더해갔다. 지나가던 이들도 `무슨 일 있느냐`며 관심을 보였다. 미사 후에는 본당 한 신자가 손수 만든 묵주 100개를 나눠줬고, 캔맥주를 나누며 잔치를 이어갔다.

 권진미(마리아, 서교동본당)씨는 "홍대 앞을 오가는 많은 청년과 함께 미사에 참례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거리미사로 인해 미사에 참례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다시 성당에 나오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말했다.

 연희동본당에서 온 한정은(소피아, 60)씨는 "활기 넘치는 미사에 참례해 다시 젊음을 되찾는 느낌"이라며 "젊은이들로 붐비는 홍대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 자체가 전교"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힘 기자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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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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