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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처럼..."

서울대교구 6지구, 등반대회 겸 북한산 산상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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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바오로 수도회 권용운(왼쪽 세번째) 신부가 수도회 및 6지구 사제들과 공동으로 북한산 대동문 성곽에서 산상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등산이 힘들었지만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을 예수님을 생각하게 돼 더 보람이 있어요."

 서울대교구 6지구(강북ㆍ도봉구, 지구장 이원규 신부)가 지구 차원에서 등반대회를 겸해 10월28일 마련한 북한산(삼각산) 산상미사에서 신자들은 힘든 만큼 미사의 기쁨도 크다고 입을 모았다.

 `예수님께서는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하셨다(루카 5, 16)`를 주제로 지구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산상미사에는 6지구 내 수유동ㆍ미아3동 등 13개(선교본당 포함)본당 사제와 수도회 수도자를 포함, 300여명이 참례했다.

 신자들은 서울 강북구 수유2동 통일교육원에서부터 아카데미 하우스를 지나 북한산 대동문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발짝씩 내디뎠다. 쌀쌀한 날씨에도 산이 험해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한손에는 묵주를, 다른 손에는 수건으로 연방 땀을 닦으며 걸음을 옮겼다. 직선거리 1.9㎞정도로 길지 않은 코스였지만 경사가 가파른 바위산이어서 등산 왕초보(?) 신자들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다른 신자들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산상미사를 집전한 권용운(성 바오로수도회) 신부는 강론에서 "산에서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처럼 여러분이 산상미사를 통해 내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느끼며 마음의 평화와 공동체의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상미사에 참례한 김봉려(리디아, 65, 쌍문동본당)씨는 "등산이 쉽지 않았지만 땀 흘리고 여기(대동문)까지 올라온 보람이 있다"면서 "고요한 산 위에서 미사를 봉헌하니 주님이 가까이 계신 듯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구장 이원규(수유동본당) 신부는 "지구 내 본당 신자들간 단합과 본당ㆍ수도회간 연결 기회의 자리로 산상미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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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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