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역별로 곱게 차려입은 다양한 연령대의 성가대 단원들이 하나되어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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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서울대교구 정릉4동성당(주임 봉재종 신부). 성가로 주님을 찬양하고 신자들의 화합을 다지는 구역 성가 경연대회장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 빨간 나비넥타이가 인상적인 할아버지, 화사한 스카프의 할머니까지 화려한 복장의 성가대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대회가 시작되고 팀당 두 곡을 부르는 7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세살아이부터 여든 노인까지 성가로 하나 된 모습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본당설립 5주년을 맞아 계획한 구역 성가 경연대회는 처음엔 구역별로 몇몇 신자들이 모여 연습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연습이 즐겁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구역별로 참여자가 40~50명씩으로 늘어나 서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시간이 날 때마다 성당 교리실 등에 모여 연습에 몰두했다. 두 달 성가 연습을 통해 성가 실력 향상과 구역 신자들 화합은 물론 냉담자 회두라는 큰 수확을 얻었다.
대회 취지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 여기기에 심사 방식도 독특했다.
실력보다는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 비슷한 성별로 팀을 구성한 구역과 무대 질서를 잘 지킨 구역, 신자들 호응을 더 많이 얻은 구역에 큰 점수를 주고 대상 수상팀은 단체사진을 성당 로비벽에 거는 영광까지 주어졌다. 이 영광을 10구역이 차지했다.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계희율(마리아, 23)씨는 "같은 구역신자들이지만 교류가 없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서로를 알고 친교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매년 대회가 열리길 희망했다.
봉재종 신부는 "성가는 하느님을 즐거운 마음으로 찬양하는 기도"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신자들이 서로 하나 된 모습으로 흥겨운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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