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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CNS】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가톨릭 전통에 따른 사제 독신제를 재확인했다.
교황은 16일 교황청 각 성 장관 및 평의회 의장 20여명과 함께한 회의에서 사제와 신학생들에게 독신제의 가치와 중요성은 변함없이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잠비아 출신 엠마누엘 밀링고 대주교 문제로 야기된 결혼한 사제들에 대한 자격과 사목활동 재인정 문제를 논의했다. 밀링고 대주교는 지난 9월 교황청 허가 없이 결혼한 사제들에게 주교품을 줬다 파문당했다.
한편 교황청은 최근 결혼으로 사제직을 떠난 일부 사제들이 부인과 결별하거나 사별한 뒤 다시 사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청원한 경우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청원자들의 진심어린 회개를 요구한다고 교황청 관계자는 말했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번 회의는 특별환경에 처한 사제들의 사목활동 재인정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면서 "사제 독신제 원칙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