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부산 당감본당 - ○○부대 특별한 인연, 교리, 일어교실 등 효과적 군사목 활발

"매주 만나는 친구사이죠”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당감본당 김창대 주임신부, 에제키엘 수녀와 장병들이 주일미사에 참례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부산 당감본당 주일 오전 9시 미사. 한 무리의 사병들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군종 본당도 아닌 곳에서 4~50명에 달하는 장병들의 모습이 이채롭다.

미사 후 교육관내 교리실. 본당 수녀로부터 교리를 경청하는 장병들의 얼굴에 진지함이 묻어난다. 옆방에선 교리를 배우지 않는 사병들을 위한 일어교실이 한창이다. 매 주일 오전, 부산 당감성당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당감본당(주임 김창대 신부)과 인근 육군 ○○사단 예하 해안경비대대와의 인연은 작년 가을, 본당에서 기간병 가운데 생활보호대상자 가족과 청년 가장 가족들을 돕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얼마 뒤 김창대 주임 신부는 보다 적극적인 ‘선교’를 염두에 두고 사병들의 미사참례를 허락해줄 것을 부대에 요청했고, 부대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처음엔 20명쯤 나왔어요. 그냥 돌려보내기가 아쉬워 비신자들을 위한 교리반을 개설했지요”.

지난 4월, 5명의 첫 영세자를 탄생시켰고, 오는 12월 9명이 세례를 받을 예정.

교리반 시작 전 성당에서는 장병들을 위한 미니 파티가 열린다. 음식이라야 빵, 과자, 음료수 정도지만 장병들에겐 어머니의 품을 느낄 수 있는 진수성찬이 아닐 수 없다.

매월 첫째 주일엔 장병들 가운데 그 달에 생일을 맞는 이들을 위한 파티도 열어준다. 부활 성탄 등 대축일과 명절땐 파티와 함께 선물까지 준비한다. 선물은 성당에 오지 않는 부대 장병들 몫까지 챙긴다. 부대측의 배려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장병들을 데려오고 복귀시키는 일은 성당에서 책임을 진다. 입소문을 타고 당감성당 미사에 나오는 장병들도 꾸준히 늘었다.

“효과적인 군사목의 한가지 대안이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한 건 아닙니다. 후방 지원부대라면 인근 본당과 부대가 연계해서 사병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현시키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신부는 “자녀들을 군에 보낸 신자들이 먼저 자원봉사에 나서고 스스로 경비도 부담하는 등 열성에 놀랐다”며 “무엇보다 장병들이 군생활 후에도 천주교회에 긍정적인 추억을 갖게 된다면 선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영세를 앞둔 김경식 병장은 “성당의 배려로 군생활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전우들 사이에도 친밀감이 돈독해졌다”면서 “이런 좋은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준 성당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6-12-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1

2베드 3장 14절
여러분은 티 없고 흡 없는 사람으로 평화로이 그분 앞에 나설 수 있도록 애쓰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