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사를 마친 제기동본당 신자들이 성경을 들고 성당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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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제기동본당(주임 함세웅 신부) 신자들은 미사에 참례할 때면 `성경`부터 챙긴다. 성가책과 미사보는 그 다음이다.
제기동본당 신자들에게 성경이 미사 참례 때 필수품이 된 것은 지난해 1월1일부터다. 신자들은 미사 중 `화답송`에서 독서자와 같이 시편 한 장씩을 읽는다. 전 신자가 함께 소리내 성경을 읽기에 듣기만 하는 것 보다 하느님 말씀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또 영성체 후 묵상 시간에도 성경을 한장씩 소리내 다같이 읽는다.
이렇게 매일 미사에서 성경을 읽은지 2년 가까이 된 지금 평일미사에선 에제키엘서, 주일미사에선 사무엘1서까지 진도가 나간 상태다.
또 11월 위령성월과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선조들 얼을 되새기고자 시편기도 연도를 바치며 `특별 독서`도 한다. 연도를 모르는 신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유경(아나타시아, 51) 총구역장은 "우리 본당 신자들은 대부분 한사람이 성경 한권씩 갖고 있다"면서 "집에서도 성경 읽을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미사 때마다 성경을 읽으니 아무래도 성경을 가까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함세웅 신부는 "미사 자체가 성경과 함께하는 시간임을 일깨우고자 미사 때 성경 함께 읽기를 시작했다"며 "성경 읽기를 통해 신자들이 삶의 변화를 가져와 주님을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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