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유항검 미사 전시관」을 축복하고 있다. 미사봉헌·세례집전 재현
「호남의 사도」 유항검 순교자가 미사를 봉헌하고 세례성사를 집전했던 모습을 재현한 「유항검 미사 전시관」이 전주교구 초남이성지에 들어섰다.
전주교구 초남이성지(전담=김환철 신부)는 5월 28일 오후2시30분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현지에서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유항검 미사 전시관 축복식」을 가졌다.
유항검 미사 전시관은 30여평 규모의 일자형 한옥 경당으로 미사를 봉헌하는 유항검과 신자들의 모습을 인형으로 제작해 놓았으며 양쪽 벽면에는 최초 전동성당 사진을 비롯한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관 건립에 들어간 6300여 만원의 건축비용은 성지전담 김환철 신부와 함께 파티마 성모 발현지 순례를 다녀온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서울지부 회원들이 4500여만원을 봉헌하고 뜻있는 몇몇 지인들도 동참해 만들어졌다.
김환철 신부는 『이곳은 주문모 신부님이 오셔서 첫 미사를 봉헌했던 곳이기에 교회사적인 의미도 있는 곳』이라며 『초남이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이 전시관을 통해 순교성인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고 본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786년 가성직(假聖職)제도 하에서 신부로 뽑힌 유항검 순교자는 가성직제도가 교리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북경 주교에게 문의해 즉각 조처를 취했으며 북경에서 주문모 신부가 입국하자 그를 도와 함께 전교에 힘썼다. 1801년 신유박해 때 호남지방에서 가장 먼저 체포돼 순교했다.
이관영 전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