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성당으로 돌아와서 편하고, 기뻐요.”
“그동안 인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 쉽게 올 수 없었는데 많은 신자 분들이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주시니 예전보다 더 깊은 신앙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서울 오륜, 오금동 공동사목본당이 지난 12월 22일 ‘쉬는 교우 모셔오기’ 행사를 갖고, 사목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인근 소년의 집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공동참회 예절과 고해성사로 이어져 쉬는 교우들을 주님께 인도했다. 오랜만에 교회를 찾은 교우들은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기쁨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쉬는 교우는 250여 명. 3주라는 짧은 홍보 기간 동안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본당신부들과 수녀, 사목분과 임원, 단체 등 전 신자가 함께 이룬 ‘작은 기적’이었다.
쉬는 교우를 주님 앞으로 이끌기 위해 본당이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현황 파악이었다. 각 구역원과 레지오단원 등이 나섰고 교적 신자 1만여 명 중 절반에 달하는 쉬는 교우를 찾아냈다.
이후 본당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에게 다가갔다. 여러 차례에 걸친 전화통화와 진심을 담은 친필편지를 발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쉬는 교우를 위한 기도를 봉헌하고, 직접 방문해 묵주를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동사목 각 본당의 사목분과를 통합한 이후에 첫 번째 활동으로 의미를 더했다.
본당 선교분과장 유영배(라파엘 57)씨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다시 하느님을 찾은 교우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보람 있다”고 전했다.
오륜, 오금동 공동사목 본당은 부활절과 성탄절 연 2회씩 숨어있는 교우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