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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방동본당, 평일 미사 참석 운동 ‘주님 제가 또 왔습니다’ 성과

1년 새 평일미사 참석자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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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이 ‘주님 제가 또 왔습니다’ 출석표에 표시 하고 있다
 
미사 후 소공동체 활동 이어져 재미 더해
본당 신부와 함께 식사하며 신앙상담도

평일 오전 10시. 성당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심상치 않다. 한 두 명이 오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500여명의 신자로 성당이 가득 찼다. 미사 시작 전에 기도를 하며 주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미 익숙해 보인다.

모두 서울 대방동본당(주임 홍문택 신부)이 약 1년 전부터 실시해온 ‘주님 제가 또 왔습니다’ 운동 덕분이다. 이 운동은 성숙한 신앙을 위해 시작한 평일미사 참석운동.

운동을 진행하면서 평일미사 참석 신자가 무려 15배가 늘었다. 작년 10월에 40여 명의 신자가 나온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율이다. 이러한 결과 뒤에는 본당 주임 홍문택 신부와 두 보좌신부의 노력이 있다.

본당은 신자들의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서 미사가 끝난 뒤 ▲성경 및 교리 강의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소공동체의 회합을 마련했다. 연계 프로그램들이 생기면서 신자들은 성당에 나오는 재미를 찾았다. 신부들은 그 재미를 쭉 이어갈 수 있도록 강론과 미사를 성실히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뿐만 아니다. 회합 또는 강의를 마치면 신부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 시간도 있다. 이 자리에서 신부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도 있고, 평소에 할 수 없었던 신앙적 상담도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아침부터 점심까지 성당에서 생활할 수 있는 ‘One-Stop’사목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신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본당은 주님의 일꾼들로 넘쳐난다. 40~50대 신자들이 성당으로 돌아오면서 조금 더 젊고, 활동적인 본당 분위기가 만들어 졌다.

‘주님 제가 또 왔습니다’ 운동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물이 하나 있다.

39개 구역별로 나뉜 출석표가 그것이다. 이제는 미사 시작 전에 신자들이 자신의 구역에 출석체크를 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됐다. 표시된 출석은 매주 집계돼 연말에 출석률이 가장 높은 한 구역에게 시상을 하기도 했다.

평일미사에 꾸준히 참석해 온 김호순(에스텔?39)씨는 “옛날 같으면 노는 시간이었다”며 “신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당에 자주 나오니 제 자신과 가정이 평온해져서 좋다”고 말했다.

본당에서는 또 매월 특별한 ‘花(화)피정’을 연다. 이 피정에 참석하는 신자들만 1000여 명. 강의를 듣고 묵상하는 피정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일반 미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다른 어떤 피정 못지않게 영성적이다.

성체성사 때 신자들이 성체를 모신 성광을 직접 안기도 하고, 신부들이 일일이 안수를 준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신부나 신자들이 주님과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피정 후에는 주님의 꽃처럼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꽃을 선물하며 신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홍 신부는 “주일미사에도 신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운동이 없이도 많은 신자들이 참석하길 바라면서 더욱 다양한 강의와 단체 활동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본당은 지난 1년 동안 펼쳐온 평일미사 참석운동 ‘주님 제가 또 왔습니다’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더욱 많은 신자들이 성당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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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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