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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독서 삼매경

수원교구 본당 사이에 빠르게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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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와 묵상, 기도와 나눔이 있는 `거룩한 독서`가 수원교구 본당들 사이에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

 인덕원본당(주임 송영오 신부)은 지난해 9월부터 거룩한 독서 운동을 전개해왔다. 매주 2차례 성당에서 모임을 갖도록 했고 각 가정마다 본당에서 정해준 성경구절을 묵상하도록 이끌었다. 거룩한 독서 관련 외부 강사 특강도 마련해 거룩한 독서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일월본당(주임 최병용 신부)도 성전 건립을 앞두고 신자들 영적 성숙을 위해 지난달부터 거룩한 독서를 도입했다. 새성전 마련을 준비하며 신자들이 자기성화를 먼저 이뤄 본당 공동체가 말씀으로 일치를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해 4월부터 거룩한 독서를 시작한 보정본당(주임 이석재 신부)은 본당 단체들과 구역ㆍ반에서 매주 또는 격주에 한번씩 거룩한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일미사 10분 전부터 강론과 관련된 성경구절을 전 신자가 함께 읽으며 미사를 시작한다.

 거룩한 독서를 도입한 본당 신자들은 "이제야 비로소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면서 "어렵고 부담스럽기만한 성경이 친숙해졌고 말씀이 생활 속에서 녹아드니 신자로서 한층 성숙해지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성경을 단순히 눈으로 읽거나 흘려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럿이 함께 모여 큰 소리로 읽고 묵상한 뒤 생생한 나눔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묵상한 성경구절을 몇번이고 곱씹어 읽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성경구절이 떠오르는 `말씀 생활`이 가능해진다. 제대로 성경 말씀을 접할 기회가 없던 신자들에게 거룩한 독서는 곧 `성경의 재발견`인 셈이다.

 송영오 신부는 "본당 공동체 일치와 소공동체 및 선교 활성화를 이루려면 먼저 하느님 말씀 안에서 개개인의 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유난히 `말씀`에 약한 우리 신자들이 거룩한 독서를 통해 보다 성숙한 신자로 거듭나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정본당 김윤수(바오로)씨는 "처음엔 잘 와닿지 않던 말씀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말씀에 대해 서로 나누고 기도하니 본당 공동체가 훨씬 풍요로워졌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crysta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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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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