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31일 서울대교구 신림4동성당에서 열린 혼인갱신식에서 한 부부가 손을 맞잡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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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40년 만에 신혼으로 되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더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신림4동본당(주임 김종국 신부)이 12월31일 `예수ㆍ마리아ㆍ요셉의 성가정 축일`을 맞아 마련한 혼인갱신식에서 결혼 40년째를 맞는 한 부부의 소감이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86쌍의 부부가 참석한 이날 혼인갱신식에서 부부들은 축복받은 새 반지를 교환하며 `성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김종국 신부는 부부들을 위해 축복의 기도와 함께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명의의 `성가정 축복장`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2007년도 서울대교구 사목 목표인 `생명을 선포하는 교회`에 발맞춰 본당에 신설한 가정분과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결과다.
부부끼리 손을 맞잡으라고 한 김 신부는 "손을 통해 전해지는 진실한 체온을 통해 사랑의 기쁨을 표현하라"면서 "부부로서 맺어진 지난 시간이 모두 주님 은총이었음을 깨닫고 기도하는 부부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981년 결혼한 이종선(라파엘, 52)ㆍ오봉례(아가타, 50)씨 부부는 "지난 26년간의 결혼생활은 주님 사랑 속에 살아온 시간들이었다"며 "오늘부터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더 행복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신림4동본당은 신자 중에 결혼기념일을 맞은 부부 이름을 게시판에 공개해 축하해주고, 주임신부 서명이 담긴 결혼기념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가정 사목`을 활성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