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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원 신부가 사목회 임원 및 주일학교 학생들과 함께 구유 앞에서 기념촬영하며 세상을 향한 나눔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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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내실있게 준비해와
주일학생들도 삼왕축제 통해 성금 모으기도
비닐하우스서 미사… “마음의 성전이 우선”
수원교구 용인 상현동본당(주임 김동원 신부)이 전 세계 앞으로 ‘사랑의 각개전진’을 한다. 상현동본당 40개 구역은 2월부터 세계 40곳 선교 지역에 각각 1:1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일개 본당이 세계를 품에 안은 것이다.
이에 따라 본당내 40개 구역은 앞으로 각 구역 차원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어려운 여건에서 선교 활동하는 40개 지역 선교사와 직접 연락을 취하며 정기적으로 후원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미 가톨릭신문사의 협조를 얻어 후원 선교 지역 선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1월 21일 구체적 대상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1차 지원금은 이미 모금된 상태. 지난 연말 구유경배 예물로 2400여 만원이 모금됐다. 초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도 삼왕 축제를 통해 15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본당은 이 지원금을 구역별로 나눠 각 지원 대상국 및 선교 지역에 전하고, 선교사와 편지교환, 사진 교환 등 교류 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이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상현동본당은 2004년 ‘수신(修身)의 해’에는 신자 개개인의 성화와 영적 성장을 위한 피정, 거룩한 독서운동, 성서쓰기 등 프로그램을, 2005년 ‘제가(齊家)의 해’에는 다양한 가정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각각 실시했다.
또 지난해 ‘치국(治國)의 해’에는 구역 반 활성화를 기반으로 선교운동과 쉬는 신자 회두 운동, 사회복지 시설 봉사 등 하느님 나라 전파를 위한 노력에 힘썼다. 이렇게 쌓인 역량이 올해 ‘평천하(平天下)의 해’에 ‘대규모 해외 선교사 지원’으로 나타난 것이다.
어려운 본당 형편에 ‘해외 선교사 지원’을 결심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직 성전이 없어 비닐하우스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본당 입장에서는 성전 신축기금 마련이 더 급한 상황.
하지만 “마음의 성전을 먼저 지어야 한다”는 김동원 주임신부의 의지는 신자들이‘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김 신부는 “‘모두 하나되게 하소서’(요한 17, 21)라는 기도가 이번에 세계 각국 선교사를 지원하는 동기이자 궁극적 지향 목표”라며 “앞으로는 구역뿐 아니라 각 가정 차원에서도 개별적으로 세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과 국내 복지시설 봉사에 나서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한국 초기 교회의 핵심 인물이었던 유학자 권일신을 기념하는 상현동본당은 앞으로 하느님 나라 선포를 위해 모든 역랑을 모을 계획”이라며 “신자 개개인의 성화, 가정의 성화, 본당 공동체 성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 하느님 나라 선포,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