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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축구 열풍에 휩싸여

추기경들도 '축구광' ..2월 성직자컵 축구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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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베드로 대성전을 뒤로 한 채 바티칸에서 바티칸 직원들로 이뤄진 아마추어 선수들이 야간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CNS 자료 사진】
 
 【바티칸시티=CNS】 바티칸을 로마와 경계지어 주는 담장 안에는 사람들이 거의 얘기하지 않는 열병이 있다. 축구 열병이다.

 몇몇 추기경들은 이 축구 열병에 감염됐다. 그리고 이 조그만 도시 국가의 많은 평신도 직원들은 축구광으로 태어났다고 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래서 열렬한 축구팬으로 알려진 한 고위 추기경이 바티칸도 축구팀이 있어야 한다고 농담했을 때 사람들이 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해서 놀랄 일이 아니었다.

 토리노 유벤투스 팀의 열렬한 지지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그는 지난 12월17일 한 축구 경기 도중에 기자들에게 이탈리아 최상급 리그에 맞먹는 "바티칸이 장차 자체 축구단을 창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언론들은 이 소식을 다루면서 누가 바티칸 축구단 감독을 맡을 것인지까지도 언급했다. 이탈리아 국가 대표팀 매니저를 지낸 지오반니 트라파토니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누이 동생이 수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기경은 다음날 라디오 바티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 발언은 농담이었으며 바티칸 축구 선수들을 국가 대표 선수들로 키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마추어 팀으로서 경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날 바티칸 스위스 근위대팀과 베드로 대성전 유지 관리팀 그리고 바티칸 박물관팀 간의 토너먼트 경기가 있었고, 바티칸 박물관팀이 우승했다.

 물론 베르토네 추기경의 축구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노바 대주교 시절에도 기자들에게 바티칸의 드림팀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이탈리아의 `일 지오르노` 신문은 추기경의 농담을 인용, 감독에 라칭거, 센터 포드에 루이니, 처진 스트라이커에 소다노, 수비에 테타만치가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베르토네 추기경이 농담으로만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추기경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가톨릭 스포츠 센터에 토너먼트 축구 경기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스포츠 센터 지도 신부인 클라우디오 파가니니 신부에 따르면, 추기경은 스포츠 센터 대표자들에게 "로마에 있는 게 좋은 기회"라면서 "교황청립 교육기관들을 다 모으면,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들이 이에 호응했고, 파가니니 신부는 지난 12월 중순 성직자컵 축구대회 창설을 발표했다. 성직자컵 대회가 2월 개막하면 로마에 있는 신학생들은 수단을 축구복으로 갈아 입게 된다.

 대회 조직위 측은 바티칸도 새 토너먼트 경기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로마의 교황청립 대학과 신학원들에서 공부하는 아프리카와 유럽과 아시아와 아메리카 신학생들이 나라를 뛰어넘어 스포츠에 대한 사랑 하나로 경기장을 누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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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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