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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본당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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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본당 청소년부 주일학교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피정’에서 참가 부모와 학생들이 편지를 교환하고 있다.
 
부모는 아이들 생각 아이들은 부모 생각 “서로 몰랐던 것 많이 알았죠”

역할극 떼제 기도 묵상 편지 쓰기로
부모와 자녀 세대 공감대 형성에 주력

“우리 엄마 최고야!”

“우리 아들 힘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추위가 기세를 올리던 1월 13~14일 의정부교구 한마음수련원은 그 어느 때보다 푸근함으로 넘쳐나는 듯했다.

의정부교구 의정부본당(주임 원재현 신부) 청소년부 주일학교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피정’ 자리에서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30여 명의 학생과 이들의 부모 1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피정은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사목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케 한 장이었다.

첫날 서먹서먹함을 덜기 위한 성경 퀴즈와 액션송 배우기 등으로 막이 오른 피정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프로그램과 부모 자식의 역할을 바꿔보는 역할극 등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피정 내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호칭도 엄마, 아들, 딸로 정하고 한 조가 한 가정의 역할 모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첫날 밤 떼제 기도 시간은 그야말로 부모와 자녀,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돌아볼 수 있는 장이 됐다. 가족 관계를 담은 동영상을 함께 보며 묵상의 시간을 가진 이후 그간 마음에 담아왔던 생각을 서로에게 편지로 써 건네는 순간 엄마와 아들딸들 사이에는 새로운 공감의 강이 흘렀다.

아들 김광민(필립보 중1)군 딸 김지혜(노엘라 초6)양과 피정에 참석한 이성자(마리아 40)씨는 “피정 내내 아이들로부터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아이들의 새로운 면들을 보며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민군은 “지난 1년 간을 돌아보며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면서 “어머니에 대해 그간 미처 생각지 못했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피정을 위해 주일학교 교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물론 교사들끼리 9일 기도를 바치며 자세를 가다듬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행사를 기획한 주일학교 교감 김자연(효주 아녜스 21)씨는 “행사를 준비하며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첫 시도니만큼 가족간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주일학교 지도를 맡고 있는 부주임 안성남 신부는 “교회로 봐서는 가족과 가정 문제는 늘 숙제로 다가온다”면서 “부모와 자녀 세대간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모색이 이뤄질 때 가정이 일차적인 신앙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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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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