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형민 신부가 어르신들을 초청해 사제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월계동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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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월계동본당(주임 하형민 신부)이 그동안 새 성전을 짓느라 소홀했던 `노인사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계동본당은 올해부터 노인분과를 본격 가동해 몇 년간 휴교했던 노인대학(바오로대학)을 다시 열기로 하는 등 소홀했던 `어르신 사목`에 힘을 쏟고 있다.
본당은 우선 신임 노인분과장 겸 바오로대학 학장에 초등학교 교사출신 남백희(다니엘, 63)씨를 임명했다.
또 노인 성경공부 과정인 `은빛여정`에도 좀 더 많은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단됐던 한방진료도 올해부터 재개해 `건강`에 관심이 큰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사목에도 힘쓸 예정이다.
남 분과장은 "어르신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누구나 마음 편히 올 수 있는 성당 분위기를 만들어 좀 더 많은 어르신이 성당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형민 신부는 그동안 소홀했던 노인사목에 적극 힘쓸 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지난해 11월5일 새 성전 봉헌식을 마친 뒤부터 성탄절 전날까지 본당 어르신들을 초청해 사제관에서 `집들이`를 했다.
새 성전이 완성되기까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고 성당 청소와 짐 나르기 등 봉사에 나서준 어르신들 노고를 위로하고자 작은 잔치를 마련한 것이다. 본당에서 70살이 넘은 할머니ㆍ할아버지 20여명씩을 매주 두세 차례 사제관으로 초대해 그동안 230여명의 어르신들이 다녀갔다.
주임신부 초대에 신이 난 어르신들은 윷놀이와 화투까지 갖고 와 신명나는 명절 잔치(?)처럼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대원(마리아, 82) 할머니는 "신부님이 노인들을 초청해서 사제관에 처음 와볼 수 있어 기뻤다"며 "성당에서 노인들을 위해 앞으로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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