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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문산본당 거듭나는 공동체 일궈

신앙학교에 400명 이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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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산본당은 2007년 본당 사목 목표를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신자재교육으로 정하고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사진은 신앙학교에서 기도에 대해 배우는 신자들.
 
청년 학생 자발적 참여 “호평”

침체를 벗고 새로운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의정부교구 문산본당(주임 이한수 신부)의 체계적인 신자 교육 사례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평일미사 참례자 200여 명.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신자만 나오던 평일미사에 이어 450여 좌석이 넘쳐 보조의자까지 놓고도 모자라는 문산본당의 주일미사 풍경은 이채롭기까지 하다.

지난 2005년 부임해온 이한수 신부를 비롯한 본당 사목자들은 본당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자들의 의식부터 깨쳐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당장 새로운 사목을 펼치려 해도 성당에서 만날 수 있는 신자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작은 음악회’와 영화 상영 등 신자들의 발걸음을 교회로 이끌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었다. 문화의 사각지대에서 목마름이 컸던 신자들에게 이러한 접근은 적잖은 파급력을 발휘했다. 교회 일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던 젊은 신자들은 물론 쉬는 신자들 가운데서 스스로 성당을 찾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문산본당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2007년 본당 사목 목표를 전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신자재교육으로 정하고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각 가정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온가족이 모여 기도를 바칠 것을 다짐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기도’ 봉헌 서약서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30분씩 성경 읽기를 다짐하는 성경 읽기 서약서를 봉헌케 하며 가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신자 재교육에 젖어들도록 했다.

올해 들어서는 본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2년 과정의 신앙학교를 신설해 400명이 넘는 이들이 동참케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신앙학교에는 어르신 신자들 뿐 아니라 대학생과 청년은 물론 중학생까지 1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호평을 얻고 있다.

아들 손강윤(모세 19)군을 비롯해 일가족 4명이 모두 신앙학교를 수강하고 있는 손창식(마르첼리노 49)-이숙자(크리스티나 47)씨 부부는 “신앙의 새로운 맛을 들이면서 신자들의 기대도 커가는 것 같다”면서 “사목자의 역량에 좌우되는 사목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이뤄진다면 본당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일학교 교사 강현숙(소화 데레사 40)씨도 “예전에는 성당을 찾으면서도 목마름이 컸는데 이제는 영혼이 채워지는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본당은 물론 지구 차원의 교육이 다양해짐으로써 신자들이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수 신부는 “신자들의 자발성과 헌신성을 이끌어낼 때 사목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이라며 “다양한 신자 교육을 통해 신자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공동체를 일궈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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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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