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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동본당‘안젤라 복사단’

'역시 아줌마의 힘’…복사단 활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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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고척동본당 ‘안젤라 복사단’과 김정남 주임 신부
 
아이들이 뿌듯해 하고 남편은 냉담 풀었어요

아마도…. 전국에서 몇 안될 듯 싶다. 서울 고척동본당(주임 김정남 신부)에는 ‘아줌마 복사단’이 있다.

나이는 30~50대. 12명 복사 중 절반인 6명이 자녀가 복사인 복사 가족이다. 대부분 구역장과 반장, 레지오 마리애 단원, 성모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신앙 재원(才媛)들. 매일 오전 10시에 미사가 봉헌되는 탓에 12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며 제대 위에 서야하는 고된 일이지만 단원들은 힘든 내색 한번 내지 않는다.

그래서 김정남 주임 신부는 이들을 ‘천사’라고 부른다. 복사단 이름도 ‘안젤라 복사단’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줌마 신앙’하면 알아주는 신앙인데, 복사단 활동까지 하는 만큼 그 신앙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부족한 죄인의 몸으로 제대에 오르는 것이 송구스러워서 늘 고해성사를 가까이 합니다.”(최정림 수산나) “제대 위에 자주 오르다 보니 하느님이 늘 가까운 곳에 계신다는 느낌이 들어요.”(이재연 체칠리아)

복사단 활동을 하면서 덤으로 주어지는 은총도 많다. 최연희(체칠리아) 단원은 복사단 입단과 동시에 남편이 냉담을 풀었다. 다른 단원들도 “자녀와의 대화의 폭이 넓어졌다”“남편이 대견해 하고, 자녀가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영옥(카타리나) 복사단장은 “늘 초심의 마음으로,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른 본당에서도 자매 복사단이 많이 생겨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 신부는 “처음 여자 어린이 복사단이 생겨날 때 그랬던 것 처럼 당분간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장점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며 “다른 많은 본당에도 자매 복사단 제도를 도입해, 여성 신자들이 전례 봉사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woo@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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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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