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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의료선교 후원회`가 설립한 캄보디아 스떵뜨렝 ‘사랑진료소’.
환자들이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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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천여명 진료…3년 사이 5배 늘어
가난한 학생들 위해 기숙사도 마련해줘
한국에서 보내는 ‘사랑’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에서 ‘아름다운 생명’으로 피어나고 있다.
서울 대치2동본당 신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의료선교 후원회’가 그 중심에 서있다. 후원회는 2004년 5월 의료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본당 신자 15명이 모여 외방선교회 김명동 총장 신부와 캄보디아 선교 중인 박서필 신부의 주례로 창립미사를 갖고 첫발을 내딛었다.
후원회는 당초 의료진을 구성해 1년에 한차례 의료방문 할 것을 계획했다. 하지만 밥 한 그릇과 반찬 한 가지로 끼니를 해결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영양결핍은 물론 결핵과 위장장애, 열병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유아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평균 수명이 55세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현지에 진료소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스떵뜨렝 ‘사랑진료소’를 세워 현지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을 채용했다. 진료소에서는 간단한 진료와 의약품 제공, 수술대기자 보조금 지급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시설이 미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지는 못하지만 의료시설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가난한 캄보디아인들에게는 그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혜택이었다. 진료소 활동소식이 현지에 퍼지게 되면서 2004년도에 896명이던 환자가 2005년 5909명, 2006년 5154명으로 늘어났다. 3년 동안 5배나 증가한 환자를 진료소에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회의 도움이 컸다. 매달 경비를 지원하고, 우수한 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후원회는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 의료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물론 캄보디아에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동남아 지역에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이 굉장히 많다”며 “다른 교우분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2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캄보디아 의료후원 선교회는 매년 5월과 11월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격월 모임과 소식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라카나끼리 지역에 가난한 학생들을 돌보는 기숙사를 세우고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고아원, 양로원, 환자 수용 시설 등을 운영하며 안정된 병원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