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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정선본당 ‘사랑-나눔-섬김’ 운동

“본당신자가 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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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칭찬운동’ 신자간 벽 허물어

소식지에 숨은 봉사자 소개 큰 호응
성과 힘입어 지역 복음화 나설 예정

사랑과 나눔, 섬김으로 본당 공동체가 하나의 큰 가족이 되어 끈끈한 정을 나누는 본당이 있다. 원주교구 정선본당(주임 신현만 신부)이 그곳.

본당 전체가 가족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신현만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뜻을 모아 한 마음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신신부는 2003년 정선본당에 부임해오자마자 신자들을 대상으로 ‘3-3-3운동’을 실시했다. 이는 하루에 3번 이상은 다른 사람을 칭찬해 주자는 운동. 그동안 함께 본당활동을 하면서 알아왔지만 그 범위가 한정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운동을 통해 신자들은 서로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갔다.

본당은 같은 해 ‘사랑-나눔-섬김’이라는 본당 소식지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주보에는 항상 예고가 나가는데 결과가 없어. 우리 본당 소식인데 결과도 다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주임신부의 아이디어.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5명의 편집위원이 매주 모여 한 주도 빠지지 않고 208호를 펴냈다. 본당의 사소한 소식까지 다 담겨 있는 이 소식지는 본당의 역사 그대로다. 때문에 소식지에 대한 신신부의 열정도 누구 못지않다. 외국에 나가있을 때조차 인터넷을 통해 소식지를 접하고 교정도 본다. 주임신부가 이럴 진데 신자들이라고 다르겠는가? 주일미사에 빠지면 바로 다음 주에 본당에 나와 소식지부터 챙겨본다. 멀리 수원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도 이미 정선을 떠난 이들도 ‘사랑-나눔-섬김’을 빼놓지 않고 볼 정도로 인기가 있다.

특히 소식지에 담고 있는 ‘금주의 인물’은 신자들에게 핫이슈다. 매주 본당에서 봉사하는 신자 한명 한명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150명이 선정됐다. 본당에서 봉사한다고 하면 흔히들 사목위원과 같이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인물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성급한 판단은 금물. 구석구석 숨어있는 신자들을 찾아내 소개함으로써 소속감을 주고, 본인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후 본당일이 곧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하는 신자들이 늘어났다. 본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페 ‘마카 쉐’와 정자도 모두 신자 스스로가 만들고 가꿔나가고 있다.

소식지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김정희(마틸다. 49)씨는 “본당 소식을 찾아내고 그 소식을 접하는 신자들을 봤을 때 뿌듯하다”면서 “본당활동을 하다 보니 사명감도 느낄 수 있고 신앙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당은 또 주일과 평일미사 전례도 모든 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 미사 때마다 각 소공동체에서 독서와 봉헌, 보편지향기도 등을 모두 책임진다. 이전에는 참여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도 전례에 참여하게 되자 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신자들이 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항상 공부하는 신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임신부의 뜻에 따라 매달 1회 이상은 MBTI 혹은 MBW교육을 실행한다. 매번 70~8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참여율도 높다.

2009년이면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는 정선본당. 지난 4년간의 활동으로 가족 공동체가 된 본당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복음화에 나설 예정이다.

신신부는 “주임신부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신자 중심의 본당공동체가 되어야 자연스럽게 지역복음화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본당, 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virgomary@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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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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