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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4동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안젤루스 합창단원들이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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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소년소녀합창단을 꿈꾸는 합창단이 창단했다. 서울대교구 반포4동본당(주임 강귀석 신부) 주일학교 어린이들로 구성된 안젤루스 합창단이 그 주인공.
4일 반포4동성당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단장 박은정(알폰사)씨는 "즐겁고 성실하게 부르는 어린이들의 노래가 다른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이는 곧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이라 믿는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카치니의 아베마리아와 라제스키 행진곡을 선보였다.
안젤루스 합창단 단원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모두 59명. 합창단은 지난해 말 강귀석 신부가 어린이들을 성당으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고안한 것. 강 신부는 지난해 12월 역량있는 심사위원을 구성해 실력있는 어린이들을 뽑았고 본당 신자인 서울시향 하프 연주자 박은정씨에게 단장을 맡겼다.
어린이들은 1월초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3시간씩 연습해 왔으며 벌점ㆍ득점제도 실시해 어린이들이 성취감을 느끼도록 했다. 어머니들은 연습 때마다 간식을 싸오고 단복을 맞출 때에는 동대문에 옷감을 구하러 다닐 정도로 뒷바라지에 열심이다.
본당 차원으로 처음 닻을 올린 이 합창단은 욕심이 크다. 다른 유명한 소년소녀 합창단과 버금가는 합창단이 되겠다는 것. 해마다 정기공연을 비롯해 3회 이상의 작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올해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
강 신부는 "우리 작은 천사들이 본당 공동체와 교구, 더 나아가 한국천주교회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합창단 생활을 기쁘게 하도록 본당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