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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뱌 교구장에 니츠 대주교 임명

교황, 사임한 빌구스 대주교에 격려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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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CNS】 수도 바르샤바 교구장으로 임명된 대주교가 과거 공산정권에 협력한 사실을 고백하고 물러나 충격에 빠진 폴란드 교회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구장 취임식 직전 사임한 스타니슬라브 빌구스 대주교 후임에 카지미르즈 니츠(57) 대주교를 3일 임명했다. 폴란드 언론들은 "공산정권 정보파일 기록에 따르면 니츠 대주교는 비밀경찰의 집요한 협조 요구를 거듭 거절한 성직자"라며 과거사 문제에서 자유로운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니츠 대주교는 4일 바티칸 라디오 인터뷰에서 "폴란드 교회는 과거 공산정권 시절의 일들과 관련해 용서를 청하고 치유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과거 잘못에 대한 정화 자체가 아니라 교회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니츠 대주교는 73년 사제품을 받고 크라코프 신학교 부학장, 크라코프 보좌주교, 코잘린-코워브제크 주교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바르샤바 대교구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한편, 교황은 스파이 활동 혐의를 인정한 빌구스 대주교와 폴란드 교회에 서한을 보내 "공산통치 시기는 모든 것이 비정상적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하느님을 위해 봉사하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또 "폴란드 공산정권 시절 위정자들은 국민의 자유, 특히 교회와 성직자들을 탄압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다"며 "빌구스 대주교 용단은 폴란드 교회의 선익을 위한 것이자 특권을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한은 폴란드 주교단이 `공산정권 참회의 날`로 정한 2월 21일 재의 수요일 전국 성당에서 낭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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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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