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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오로성서대학 학생들이 성당 교육관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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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덕진본당(주임 범선배 신부)의 바오로성서대학이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말씀의 생활화`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바오로성서대학은 신약(복음서) 1년, 구약 1년 등 모두 2년 과정의 학교. 지난 2004년에 문을 연 바오로 성서대학은 2회에 걸쳐 1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190명이 공부하고 있다. 주일 미사 평균 참여자가 800~900명임을 감안하면 바오로 성서대학에서 공부를 마쳤거나 공부 중인 신자가 40에 이른다. 본당 신자들 평균 연령이 60대이고 실제로 성서공부를 하는 신자들도 거의가 60~70대 어르신들이어서 바오로성서대학은 어르신 사목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바오로성서대학이 이처럼 신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신자들의 사정을 고려한 치밀한 계획이 주요했다.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일반 신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나는 성경공부」를 교재로 사용하고, 강사는 성서공부를 이수한 역량있고 헌신적인 타본당 평신도를 위촉했다. 매주 1회 강의를 듣도록 하되 낮반(목요일 오후 2시) 밤반(화요일 저녁 7시 30분)으로 나누고 진도를 똑같이해 밤반에 등록했어도 사정이 있을 때는 낮반에서 공부하면 출석으로 인정했다.
관리 운영은 사목회 산하 가정성서분과가 주축이 되도록 했다. 각 반은 학생장과 부학생장, 총무, 반장 조직을 두고, 성서대학을 시작하면서는 전신자들에게 성서통독카드를 나눠줘 성경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했다. 4년 전 본당 주임으로 바오로성서대학을 시작한 양경배(황등본당 주임) 신부는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신자들이 중심이 돼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한 것이 바오로성서대학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1월말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범선배 신부는 바오로성서대학을 통한 신자들의 성서공부 열기를 확인하고 후속과정으로 바오로성서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3월, 1년 과정의 바오로성서대학원을 개설했다. 현재 40명이 등록한 바오로성서대학원에서는 신약 사도행전부터 묵시록까지를 공부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