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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전동본당 신자들이 `하늘의 문` 묘원에서 봉분 잔디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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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 수리 맡겨만 주세요!"
인천교구 마전동본당(주임 이성만 신부)이 성전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교구 묘원에서 봉분에 잔디를 새로 입히거나 보수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마전동본당은 15일까지 3주간 인천시 서구 백석 `하늘의 문` 묘원과 마전리 교구 묘원 두 곳에서 봉분 잔디 보수 및 훼손된 봉분 복구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약 200여기의 묘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오랫동안 방치되거나 폭우나 산사태 등으로 훼손된 묘소의 잔디보수 등을 본당사무실이나 묘원에 설치된 접수처에 신청하면 본당 신자들이 직접 깨끗한 흙을 퍼다 올려 무너져 내린 봉분을 높여주고 잔디를 입혀 묘를 말끔히 단장해 주는 서비스다.
본당은 매년 한식을 즈음해 매주 토ㆍ일요일마다 초등학생부터 팔순 노인까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200여명 신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대대적인 봉분보수 작업에 나섰다. `한철 장사`라지만 힘센 청년과 남성 신자들은 언덕 아래에서 등짐으로 무거운 흙을 퍼 나르고, 여성 신자들과 아이들은 잔디를 몇 장씩 옮겨 오는 등 묘역을 보수하는데 정성을 다한다.
지난 2004년 11월 본당 설립 이후 마전동본당이 묘소를 돌볼 시간이 없거나 보수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대행 서비스를 한 것이 올해로 3년째다. 관할 지역에 교구 묘원 두곳이 위치해 `살아있는 신자`보다는 `무덤에 누워있는 신자`가 더 많은 마전동본당의 `특수사목`(?)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성만 주임신부는 "성전건축기금 마련 뿐 아니라 신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땀을 흘리며 본당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 032-569-0170
서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