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지구 보좌사제단이 4개 지구 보좌사제단 족구 경기에서 우승한 뒤 헹가래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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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선 탈락이야?"
"선수들이 안 나가서 그래. (몸이) 옛날같지 않아."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사제단 사이에 모처럼 `웃음꽃`이 개나리꽃처럼 화사하게 피었다. 교구 서서울지역 12~15지구와 지역 내 특수사목 사제들간에 훈훈하고도 끈끈한 정을 나누는 체육대회가 17일 서울 방배동성당 운동장에서 마련된 것이다. 서서울지역에서 사제단 체육대회가 열리기는 지난해 2월 조규만 주교가 지역 교구장 대리로 부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종목이야 `족구` 한 종목에 불과했지만, 주임사제단과 보좌사제단으로 나눠 각 지구팀별로 열린 예ㆍ결선은 그간 `사목`에 지친 심신을 다스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오전 성체조배에 이어 점심식사를 마친 조규만 주교와 사제들 69명은 운동장을 두 코트로 나눠 열린 경기에 번갈아 응원을 하러 다니며 한데 어우러져 박수를 치고 `청년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환호했다.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주임사제단에서 조 주교가 들어간 13지구가 우승을, 14지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보좌사제단에서는 15지구가 우승을, 12지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교구 방배동본당(주임 임덕일 신부)은 이날 체육대회에 수건을 협찬하고 음료수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마련해 사제들과 함께했다.
조 주교는 이날 "체육대회가 비록 짧기는 했지만 즐거웠으리라 믿고 다음에 체육대회를 할지, 산행을 할지는 지역평의회에서 결정하겠다"며 "(본당으로) 돌아가셔서 더 열심히 살자"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