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 순교 1번지 전주교구 전동성당(주임 김준호 신부). 1791년 윤지충(바오로) 권상연(야고보)이 조상제사를 거부하고 순교함으로써 순교성지가 됐을 뿐 아니라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으로 꼽히는 전동성당은 요즘 한창 공사 중이다.
2009년 본당 설정 120주년을 앞두고 지난 1월 성당(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88호)과 사제관(전북도 문화재자료 제178호)은 물론 성당 권역에 대한 원형 복원 및 재개발에 들어간 상태. 공사예산은 100억원으로 문화재청과 시ㆍ도 본당공동체에서 모두 함께하는 대형 문화재 보수 프로젝트다. 특히 전주시는 전동성당을 전주 새 가톨릭센터 치명자산성지와 함께 국내 대표적 천주교 순례코스 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동 프로젝트-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라는 기치 아래 원형 복원이 추진되고 있는 전동성당은 현재 균열부위 보수와 성당 배수로 보수 유리화 교체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 또 이달 말까지 성당 내 성모상과 피에타상을 임시 이전한 후 성당 내ㆍ외부 벽돌 보수와 내부 바닥 교체 성당 내 마감재 보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 보물 308호 풍남문은 물론 경기전 한옥마을 전주향교가 자리해 보수를 마칠 경우 전동성당은 전주 명물 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한 근대 건축물 중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건축물로 첫손에 꼽히는 3층 양옥 전동본당 사제관은 1926년 신축 이후 벽돌 백화 및 풍화현상이 심각해 벽돌 보수와 함께 지붕보수공사 건물 좌우측 회랑을 원형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내부 구조를 변경해 쓰고 있던 화장실과 부엌 보일러실 등을 모두 헐어내면서 아름다운 회랑 원형이 거의 회복됐다.
본당측은 기존 사제관을 앞으로 교구사료전시관으로 용도를 바꾸고 사제관 동쪽 성심유치원과 교육관 본당 사무실 등은 성당 및 사제관 뒷편 부지 454평을 매입 이전키로 했다. 성당 및 사제관 앞부분은 조경작업을 통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공원화한다.
김준호 주임 신부는 윤지충ㆍ권상연 순교자가 순교하고 120여년만에 성당이 지어지고 또 100년이 가까워오는 데 우리 신앙유산이고 동시에 겨레 문화유산인 전동성당 및 사제관 보수 및 복원에 너무 무심했다 며 이제 새로운 100년을 향하면서 우리 성당만의 아름다움을 되찾음으로써 순교자 신심이 뭔지를 알려주는 성지로 조성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