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40대 신자들 주축으로 운영되는 다음 카페 천진암 (htt
//cafe.daum.net/ggreen 주인장 김준희) 회원들이 22일 서강대에서 제1회 음악피정을 열어 인터넷상에서 못다 나눈 삶과 신앙을 나눴다.
활발한 취미 동호회일지라도 오프라인 모임(정모) 참석자는 20~30명 정도가 고작이지만 이날 음악피정에는 250명 넘게 참석한 데다 대부분 중장년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클래식 연주 시낭송회 음악미사 신상옥과 형제들 초청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피정을 가졌다.
회원수 5000명에 육박하는 천진암 은 사이버 공간에 여느 본당 하나를 옮겨 놓은 것처럼 활동이 다양하고 신자들 응집력이 강하다. 특히 서로 격려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열기가 뜨겁다.
기도 항아리 방에는 기도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바친 회원들 기도가 수시로 쌓인다. 어느 누구라도 이 기도를 꺼내갈 수 있다. 수술을 앞둔 어머니를 위해 묵주기도 100단 꺼내갑니다 라는 식으로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져가는 것이다. 회원들 기도 덕택에 어려움에서 벗어났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축하 댓글이 수십 개씩 달린다.
회원들이 일상 삶으로 나와 펼치는 활동도 많다. 지난달 강릉 마리아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옷이 필요하다는 사연이 올라오자 그곳에 옷상자가 자그마치 50개나 배달됐다. 모이세라는 백혈병 환자도 회원들 후원과 격려에 힘입어 병고를 잘 이겨내고 있다.
천진암 신자들 사목에 남다른 관심을 쏟는 신부와 수녀들도 많다. 양치기 신부 (살레시오회 양승국 신부)는 주임신부격이고 봉봉 신부 는 주일 강론 노우진 신부는 신앙상담 담당이다. 신분을 밝히고 참여하는 사제와 수도자는 약 40명.
주인장 김준희(구델리아 48)씨는 30 40대는 직장과 가정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세대이다 보니 나름대로 삶과 신앙의 공감대가 형성된다 며 쉬는 신자가 회원들 신앙고백에 감화돼 다시 성당에 나가고 좌절한 사람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 힘입어 용기를 내는 것을 볼 때가 가장 기쁘다 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