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세계 주교시노드 의제개요 발표...유다 민족과 특별한 유대 확인
교황청은 4월 27일 내년 10월에 열릴 세계 주교시노드(주교대의원회의) 제12차 정기회의의 의제개요(Lineamenta)를 발표, 성경은 그리스도인 일치의 원천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교가 유다 민족과 특별한 유대를 맺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교회 삶과 사명에서의 하느님 말씀`이란 주제로 로마에서 열릴 세계 주교시노드의 예비문서인 이 의제개요는 성경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면서 하느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전히 드러났으며 예수와 관련해서만 성경 전체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시노드 의제개요는 시노드에서 논의할 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초안으로 시노드 사무국은 이 초안을 각국 주교회의를 비롯한 관련 기구에 보내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시노드에서 다룰 의안집을 작성하게 된다.
이 의제개요는 하느님 말씀을 주교시노드 주제로 삼은 이유에 관한 서문을 비롯해 계시의 원천인 하느님 말씀과 교회(제1장), 교회 삶에서의 하느님 말씀(제2장), 교회 사명에서의 하느님 말씀(제3장)과 결론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함께 모두 21가지 질문을 담고 있다.
주교시노드 사무국은 각국 주교회의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이 의제개요를 읽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오는 11월까지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의제개요는 가톨릭 신자들이 구약성경에 무지한 데 대해 특별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리스도인과 유다인들이 모두 히브리 성경(구약성경)을 하느님 말씀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문서는 또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성경을 알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면 성경을 알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신약과 구약이 하나의 그리스도교 성경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의제개요는 이와 관련, 그리스도교와 유다교가 "동일한 계약"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성경을 잘못 사용해 반유다주의 태도를 부추기는 사례들이 있으면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의제개요는 이와 함께 성경이 그리스도인 일치의 원천일 뿐 아니라 각 종교의 경전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타종교인들과 대화를 촉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의제개요 전문은 교황청 누리방(www.vatican.va)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바티칸시티=외신종합】
이창훈 기자changh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