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제 학술제 개최… 옹기촌 재현.기념비 건립도
광주대교구 곡성본당(주임 윤빈호 신부)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정해박해 18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정해박해의 진원지인 곡성성당은 선조신앙의 모범을 배우고 과거, 현재, 미래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9일 본당은 곡성군민회관에서 광주대교구 총대리 김희중 주교와 신자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최리라 외 4인과 엔젤루스 단원이 공연하는 음악제를 열었다.
본당은 또 10일 정해박해 180주년 기념 학술제를 개최했다. ▲교회사적 관점에서 본 정해박해 ▲천주교 신자들의 옹기 교우촌 생활 ▲정해박해와 관련한 순교자들의 삶과 시복시성운동 ▲곡성성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등을 주제로 열린 학술제를 통해 정해박해의 의의를 재조명했다.
이와 함께 본당은 곡성군민회관에서 무용제를 펼쳤으며 셋째, 넷째 날에는 성당 마당에서 지역주민들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나눔 잔치도 가졌다.
현 곡성성당이 위치한 자리는 정해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을 가뒀던 감옥 터이다. 그간 성지개발에 힘써온 본당은 지난해 7월 성당 내부를 개축해 실내를 예수의 갈비뼈로 형상화했으며 쇠사슬에 묶인 예수의 성상을 성당 내에 설치, 순교한 신앙선조들을 기념하고 있다.
또 옥터 전시실도 마련해 정해박해와 곡성성당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서적, 유물, 사진 등도 전시 중이다.
본당 주임 윤빈호 신부는 “이번 기념행사는 180년 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정해박해와 박해의 진원지인 곡성성당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기념행사가 60년 후 새로운 정해년을 준비하고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본당은 성당의 성지화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성지화 작업과 함께 옹기촌 신앙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니어처 제작과 곡성군과 승법리 옹기촌 터에 기념비석과 안내문, 표지판 등을 만들어 놓을 예정이다.
곡성군은 곡성성당 성지화 작업에 2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성지화 작업이 마무리된 후 기차마을과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순례 관광도 계획하고 있다.
마삼성 광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