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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팔아 '고사리손'에 첼로 들려 줄래요"

제주 고산본당 청수공소, 지역 어린이 첼로 구입비 마련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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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수공소 신자들이 직접 채취한 햇고사리를 말리고 있다
 
 "고사리 사세요~"

 제주교구 고산본당(주임 김남원 신부) 청수공소가 지역 어린이들 악기 구입비 마련을 위해 햇고사리 판매에 나섰다.

 절대 농업지역에 있는 청수공소는 문화적으로 취약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첼로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알고 무료 교육을 시키기로 결정했다. 아이들은 지난해 공소 설정 50주년 기념으로 공소에서 열린 첼로 연주회를 감상하고 첼로의 매력에 푹 빠진 것. 이를 위해 제주시립교향악단 김원태씨 등 봉사자도 구했지만 첼로 구입비가 없어 전 신자가 한마음으로 햇고사리를 채취, 판매에 나선 것이다.

 가격은 △600g 3만5000원 △300g 1만8000원 △200g 1만2000원. 인터넷 쇼핑몰인 A쇼핑몰에서 제주 햇고사리 200g을 2만5000원에 판매하는 것에 비하면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판로가 없어 연습용 첼로 15대 구입비 700여만 원을 모으기는 쉽지가 않다.

 임안순(안토니오) 공소 사목회장은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 아이들에게도 무료 첼로교육을 개방해 선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여름에는 신자들이 함께 농사를 지어 참깨를 판매, 지역 아이들 교육을 위해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입 문의 : 064-773-1423 공소 사무실, 011-698-3213 임안순 회장

김민경 기자sof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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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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