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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울러퍼진 '음악으로 드리는 기도'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 '노영심씨 피아노 연주, 이해인 수녀 기도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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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심씨가 17일 명동축제 일환으로 열린 `노영심 오월의 피아노` 음악회에서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기 전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하고 있다.
전대식 기자 jfaco@pbc.co.kr
 
 17일 정오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성당.

 성당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대성전 가득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하느님을 찬미하는 낭랑한 시(詩) 낭송에 푹 빠져 들었다. `2007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음악과 시로써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게 해준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노영심(보나)씨와 이해인(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녀회) 수녀.

 이해인 수녀의 부활 삼종기도로 막을 올린 음악회에서 노씨는 `문 리버`(Moon River)와 드라마 `연애시대`의 주제곡을 비롯해 일반인들 귀에 익숙한 부드러운 곡들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이 수녀는 노씨가 연주하는 배경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자작시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시`와 `천사놀이` 등 세편을 낭송, 참석자들에게 가슴 떨리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 수녀는 이 자리에서 2001년 노씨 결혼식 당시 얼떨결에 부케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며 음악회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2005년 명동성당 문화축제 시작 때부터 3년째 `노영심 오월의 피아노`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노씨는 "명동성당이라는 대표적 기도 공간에서 피아노 연주가 기도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부끄럽기만 하다"며 "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서 더없이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정옥순(실비아, 서울 장위동본당)씨는 "말로써 하는 기도나 묵상뿐만 아니라 음악과 시로써도 이처럼 좋은 기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명동성당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2007 명동대성당 5월 문화축제`는 △27일 오후 2시 `명동성당 본당의 날 한마당 축제 및 바자` △27일 오후 4시 국악 `효(孝)` 한마당 △28일 오후 7시 30분 김성진 테너 독창회 △30일 오후 7시 30분 정진석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모의 밤` △30일∼6월 13일 `가정용ㆍ교회용 성화 전시회` 등으로 이어진다. 문의 : 02-774-1784

남정률 기자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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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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