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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주 주교가 가은본당 발전과 전교에 기여한 이인섭씨에게 감사패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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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가은본당(주임 최장원 신부)은 5월 28일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성전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더욱 성숙한 신앙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가은본당은 특히 1866년 병인박해 때 상주옥사에서 참형 직전 탈옥한 방사선(요한)이 현 성당터에 정착해 전교활동을 펼치며 공소를 형성한 교회사의 현장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지난 50년간 성직자 10명, 수도자 6명을 배출할 만큼 성소에도 열심인 가은본당은 이날 기념미사에서 필사본 신구약 성경 합본을 봉헌했으며, 지난 50년간 본당 발전과 전교에 크게 기여한 이연순(이레나), 이인섭(이냐시오)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50여년간 지역의 흥망성쇠와 굴곡진 역사, 폐광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체험하고 견디어 내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투신해온 본당공동체에 치하를 보낸다"며 "본당 설정 50주년의 해가 본당과 지역이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본당은 특히 본당 설정 50돌을 기념해 수녀원을 신축했으며 이에 앞서 2004년 관광사목의 일환으로 관할구역 한실교우촌과 석탄박물관, 드라마 `연개소문` 촬영장 등 관광지, 선유동계곡과 용추계곡, 쌍용계곡 등 유원지를 연계, 30여명이 숙식할 수 있는 교육관 겸 피정의 집을 세웠다. 본당은 또 본당 설정 50돌을 맞아 현재 옛 십자가와 옛 교리서, 「성경독해」 등 30여점을 전시하는 유물전시회를 갖고 있으며, 쉬는교우들에게 주보 보내기 운동을 통해 이들의 회두를 이끌어냈다.
최장원 주임 신부는 이날 "유물전시회를 준비하면서 140여년의 교회사와 신앙선조들의 얼이 깃든 유서깊은 성당임을 다시 깨달았다"며 "본당 설정 50주년을 전 신자가 모두 자긍심을 갖고 새로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정장훈 명예기자 hoon2275@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