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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찬근 주임신부가 5월 27일 세례를 받은 한 신자와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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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공동체의 기도와 관심으로 뿌린 겨자씨가 큰 나무가 돼 돌아왔다.
서울대교구 문정2동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5월 27일 거행한 영세식에서 80명의 새 신자를 배출해 평소 영세자의 3배나 많은 이들을 하느님 자녀로 이끌었다.
본당이 예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새 영세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모든 신자가 참여한 기도 덕분이다. 신자들은 지난 1월부터 성탄 나무에 예비신자들 이름표를 달아놓고 매 미사 때마다 54일 기도를 바쳤다.
예비신자 이름을 나무에 달아놓은 신자들은 자신이 인도한 예비신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고, 이름표를 달지 못한 신자들은 나무에 하나 둘 씩 이름표가 늘어가자 `나도 참여해야겠다`는 동참의식이 생겨 시간이 지날수록 이름표가 늘어났다.
본당은 54일 기도로 예비신자를 확보한 다음 2월 25일 예비신자 환영식을 열어 미리 대부ㆍ대모를 정했다. 보통 영세식을 앞두고 정하는 것과는 달리 일찌감치 대부모와 대자녀들이 친교를 나누고, 교리공부는 물론 미사 때에도 함께 동참했다.
또한 예비 대부모들은 4월 22일 예비 대자녀들과 함께 절두산과 새남터 등 서울에 있는 성지를 순례하며 순교자들 신앙을 체험했고, 마르코복음 성경통독 피정을 함께하며 이끌어 주니 이탈자도 거의 없었다. 일반적으로 6개월 가량 걸리는 교리 교육기간을 3개월로 줄여 예비신자들을 지치지 않게 한 것도 주효했다. 대신 교육 시간을 두배로 늘려 전체 교육시간에는 변함이 없었다.
사후 관리도 철저하다. 영세자들은 적어도 6월 한 달 동안은 주일미사나 전 신자 성지순례 등 본당 행사에 대부모와 함께 참석해야 6월 이후에 있는 시상식에서 개근상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