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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본당 빈첸시오회가 장애인들과 함께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로 성지순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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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구리본당(주임 서춘배 신부) 빈첸시오회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30여 명을 초청, 5월 27일 수원교구 남한산성 순교성지로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최고령자로 이번 순례에 함께한 임차순(안나.93) 할머니는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성지를 순례할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입이 마르도록 봉사자들을 칭찬했다.
아들 서동현(요한.9.발달장애)군과 처음으로 순례에 참가한 김강민(마리아.36)씨는 “평소 잘 웃지 않는 아이가 좋아하고 미사에도 열중해 참 좋은 체험이었던 것 같다”면서 “아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털어놓았다.
구리본당 빈첸시오회가 장애인 성지순례에 나선 것은 지난 1990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복음을 나누자는데 뜻이 모이면서였다. 한해 두해 순례를 이어오다 보니 다양한 사연이 쌓였다. 성지순례에 함께한 장애인 가운데 30년 만에 처음 세상 구경을 한다는 이도, 순례가 처음이라는 이도 있었다. 하반신이 없는 장애인을 하루 종일 업고 순례에 임한 적도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비신자들 가운데서 영세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빈첸시오회 김영희(마르가리타.49) 회장은 “순례를 다녀오고 나면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족한 면을 성찰하게 된다”면서 “꾸준한 나눔을 통해 가난한 이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