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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은 워크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위해 필요한 것을 색종이 위에 적어 열매나무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나무에는 주님, 돈, 결혼, 유학 등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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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불처럼 화낼 땐 기름을 붓기 보다 한 번 더 참아줄 수 있는 물 같은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5일부터 2박 3일간 용인 양지청소년수련장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11지구 청년을 위한 인간관계 워크숍. `성숙한 만남을 위한 여정`에 참여한 청년들은 지금까지 관계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쏟아냈다.
강사로 나선 가톨릭대 인간교육원 박은미(헬레나) 교수는 관계를 해치는 7가지 행동을 소개하며, "모든 관계에 있어 서로 추구하는 좋은 세계는 그림이 다르다"며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는 서울대교구 도곡동본당(주임 정민수 신부)이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 신자를 위해 마련한 작은 축제다.
높아지는 이혼율에 따라 잘못된 혼인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자녀들이 가톨릭 신자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적다는 부모의 걱정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 50여 명은 대부분 11지구 청년들로 다른 지구 청년들도 포함돼 있다.
청년들은 축제와 나눔의 시간을 통해 서로간 친교를 다지고, 행동유형진단 프로그램(DISC)과 인간의 5가지 기본욕구, 내 삶의 지도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 및 행동유형을 파악했다. 자신과 성격이 맞는 유형의 사람을 찾아 대화하는 시간도 주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의사소통 기법에 대한 조천제(베다) 교수의 강의에 이어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 김완석 담당 신부의 신앙인의 혼인관에 관한 강의도 열렸다.
워크숍에 참가한 김누리(엘리사벳, 25, 대치4동본당)씨는 "내 자신에 대해 반대로 알고 있었고 남녀관계에 있어 내가 만든 이상에 나를 맞추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내 자신을 제대로 안 만큼 배우자를 고르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민수 주임신부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청년들에게 신자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워크숍을 통해 배운 인간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사회생활에도 잘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