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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차로 광장 돌며 순례객과 악수 - 위압감 주지 않고 경호

성 베드로 광장 주례 일반 알현 때 교황 경호는 어떻게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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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 때에 순례객들 사이에서 한 남자가 교황에게 다가가려고 하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TV 촬영 [바티칸시티=CNS]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한 독일 청년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다가가려다가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례 일반 알현에 참석하려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 틈에 있던 이 청년은 교황이 무개차를 타고 순례객들 사이를 지날 때 순례객들이 더 나가지 못하도록 쳐 놓은 울타리를 뛰어넘으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
 이 일이 교황 뒷쪽에서 일어난 데다가 경호원들이 순식간에 청년을 제압해 교황도 거의 알아채지 못했고, 일반 순례객들도 교황을 환호하고 사진을 찍느라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문제의 청년은 곧장 바티칸 경찰로 넘겨졌으며, 정신 이상 증세가 있어 치료를 받으러 로마의 한 정신요양시설로 이송돼 입원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장 페데리고 롬바르디 신부는 밝혔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 청년이 위해를 가하고자 교황에게 접근한 것은 아니며 단지 자신을 드러내고자 이같은 일을 벌였다면서 상황은 종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교황 경호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고 있다.
 특히 바티칸 광장에서 열리는 주례 일반 알현 때에 교황은 아무런 방탄 장치도 없는 무개차를 타고 광장을 서서히 돌면서 순례객들에게 환호하고 때로는 손을 맞잡고 악수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교황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81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저격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요한 바오로 2세는 방탄 장치 없는 무개차를 계속 이용했다. 베네딕토 16세도 마찬가지다.
 물론 지난 2001년 9ㆍ11 사태 이후 교황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다. 특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들어갈 경우 공항 검색대와 같은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한다. 또 바티칸 광장에서 주례 일반 알현이 열릴 경우에도 일반 알현에 참석하려면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순례객들이 교황을 가까이에서 보려 하고 또 교황도 자유로이 순례객들에게 다가가기에 경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경호원들은 그래서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불과 몇 초 사이에 11명의 경호원들은 상황을 신속하고 조용히 종결지었다.
 교황 경호는 보통 바티칸 경찰과 스위스 근위대가 담당한다. 교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호하는 경호원들 외에도 군중들 사이에는 사복을 입은 경찰관과 스위스 근위대원들이 곳곳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이 없는지를 살핀다. 누가 순례객이고 누가 위험 인물인지 판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일 것이다.
【바티칸시티=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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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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