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대교구 아버지학교 수료식 감사 축제 미사에서 아버지들이 아내와 가족들 발을 씻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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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아버지학교 수료식이 7일 봉성동성당에서 수료자 43명과 가족, 봉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 축제미사`로 봉헌됐다.
교구 사목국(국장 황양주 신부) 주관으로 6월 2일부터 매주 토요일 6주에 걸쳐 열린 아버지학교는 `아버지, 당신은 가정의 중심입니다`를 주제로 가정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과 사명을 되돌아보게 한 프로그램이다.
가족들이 함께 촛불을 들고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날 미사에는 아버지가 아내와 가족들 발을 씻기는 세족례 예식, 혼인갱신식, 내 삶의 결심 봉헌문 낭독 및 봉헌 등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수료생 임형남(레오, 산수동본당)씨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배우고 결심한 행동을 실천하는 아버지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임을 깨닫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편을 따라 수료식에 온 김은숙(체칠리아, 봉선동본당)씨는 "그동안 남편이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많이 혼냈었는데 아버지학교를 다니더니 서서히 변해갔다"면서 "일부러 시간을 내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황양주 신부는 미사강론을 통해 "아버지들이 사회적 삶에 비중을 크게 두다보니 가정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었다"고 말한 뒤 "변화를 이뤄낸 아버지들이 가정으로 돌아가 성가정을 이루는데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교구 사목국은 아버지학교 후속프로그램으로 8월 14~15일 장성 프란치스코의 집에서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아버지학교 가족피정`을 실시하고, 오는 9월에는 제4기 아버지학교를 개설할 계획이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s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