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방동성당 마당에 설치된 수영장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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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성당에 가서 물놀이 하자."
서울 동작구 신길동 주택가에 있는 대방동본당(주임 홍문택 신부)이 성당의 넓은 마당 한편에 아름다운 노천카페를 만든데 이어 최근 수영장까지 열었다.
소성당 앞 잔디마당에 설치한 야외 원형수영장은 임시로 세운 간이수영장이 아니라 아예 땅을 파고 벽돌을 쌓아 제대로 만들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 낮에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첨벙첨벙 물을 튀기며 물놀이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동네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성당 마당 한편엔 목조건물로 만든 노천카페 `꿈요일`이 자리잡고 있다. 각양각색 항아리와 목각인형으로 지붕을 장식한 연한 갈색 목조건물, 나무 데크 테라스에 놓인 원형테이블에 앉아 편안하게 차를 마시는 사람들 모습이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킨다.
평일 오전 10시 미사와 주일 교중미사 전후에 문을 여는 카페 `꿈요일`은 미사참례 후에 신자들이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가볍게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큰 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 10여 개를 갖춘 도심 속 전원카페 같은 느낌, 시원하게 트인 테라스에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 카페는 한 달에 400~5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정도로 부수입도 짭짤해 교육관 신축기금으로 봉헌한다. 이웃 도림동본당을 비롯한 다른 본당들이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다.
이렇게 아름답게 꾸민 카페와 수영장은 한낮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마땅히 쉴 곳이 없는 이웃 주민들에게도 휴식과 친교의 열린 공간이다.
본당 또 8월 6~11일에는 넓은 성당마당에 텐트를 치고 가족이나 신자들이 야영을 하며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서영호기자 amot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