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합덕본다아, 서울성가소비녀회 수도자 초청 50돌 기념미사 봉헌
![]() ▲ 합덕본당과 60년을 함께한 서울 성가소비녀회 수도자들이 본당 공동체로부터 꽃을 받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교구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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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지만 참으로 `뜻깊은` 행사였다.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 손범규 신부)은 60년간 본당과 함께해온 서울성가소비녀회 수도자들을 7월 20일 초청, 그간 쌓인 진한 정을 나누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1947년 김청자(임마누엘, 선종) 수녀 등을 처음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합덕본당에 파견돼 활동한 성가소비녀회 수도자는 총 61명(2차례 부임한 3명은 각각 1명씩으로 처리). 이날 고인이 된 수도자들과 타 본당에서 사도직 활동 중인 수도자들을 제외하고 21명이 초청된 행사는 대성전에서 손범규 주임 신부 주례로 봉헌된 감사미사를 시작으로 조촐한 기념행사, 신자들과 함께한 오찬 차례로 베풀어졌다.
이날 행사는 117년 본당사의 절반 가까이를 수녀회 첫 파견지인 합덕본당 관할 구역에서 사도직 활동을 펼쳐온 수녀회에도 뜻깊었지만, 합덕본당 공동체 또한 그간 보고싶었던 수도자들을 만나 회포를 푸는 `아름다운 만남의 자리`가 됐다.
수도자들은 합덕본당 공동체와의 기쁜 만남을 마친 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여사울 성지와 당진군 합덕읍 신리 성지, 당진군 우강면 솔뫼 성지 등을 차례로 순례하며 순교신심을 마음에 깊이 새겼다.
서울성가소비녀회(나자렛 성가정의 작은 여종 수녀회) 수도자들은 1947년 7월 21일 페렝(한국이름 백문필, 1921~50년 합덕본당 재임, 파리외방전교회) 신부 초청으로 합덕본당에 파견됐다. 고아원인 합덕육아원을 맡아 1960년대말까지 20여 년간 고아들을 돌보는 사도직활동과 본당 사도직 활동을 겸했으나 1970년대 이후에는 본당 사도직만 맡아왔다.
특히 합덕본당은 서울성가소비녀회 설립자인 피에르 쌩제르(한국이름 성재덕, 1910~92년, 파리외방전교회) 신부가 1936~38년 합덕본당에서 보좌로 사목한 인연이 있어 수녀회에는 더 각별한 공동체다.
현재 합덕본당에서 사도직 활동 중인 손 바울라 수녀는 "수도자들 가운데 고인이 열 세 분이나 되고 타지에서 사도직 활동 중이신 수도자가 많아 마음은 있어도 이날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했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본당 사도직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