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정치적 화두는 대통령 선거. 이 못지 않게 본당 공동체를 위한 봉사자 선출에 마음을 모으는 본당이 있다.
대구 가창본당(주임 김영호 신부)은 8월 5일 본당 총회장 선거를 치렀다.
공동체의 관심이 쏠린 만큼 체계적이고, 민주적인 선거 방식도 눈여겨볼만 하다.
본당은 이날 선거에 앞서 7월 초 본당 총회장 선출위원회(위원장 마정웅)를 구성했다. 이로부터 20일간 후보자 접수를 받았는데, 자격으로는 만 45세 이상 65세 미만의 나이 제한만 뒀다. 선출위원들은 1주일간 검증과정을 거쳐 2명의 후보를 최종 결정하고, 사목·구역협의회, 제단체회장단 등으로 이뤄진 102명의 선거인단을 꾸렸다.
특히 성실한 일꾼을 뽑기 위해 ‘총회장 선출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한달간 매 미사전 함께 봉헌했다.
드디어 투표일, 우선 기호 1번, 2번 후보의 추천자들이 후보자 소개와 기도를 했다.
“기호 1번 ○○○는 교구 군종후원회 활동 및 본당 제단체 활동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2년간 본당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호 2번 ○○○는 꾸리아단장 등 본당활동은 물론 여러모로 모가 없는 성격으로 공동체 화합에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어 후보자 소견발표와 함께 총회장 선출을 위한 기도를 봉헌한 후, 1층 교리실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향했다. 선거인단 102명 가운데 70명이 참여, 과반수 이상 표를 얻은 이대건(베드로)씨가 새 총회장에 선출됐다.
본당 주임 김영호 신부는 “본당 공동체의 일꾼을 뽑는 일이기에 신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지했다”면서 “평신도 중심의 사목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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