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는 땀 흘려 일하는 농부들에게 감사드리며 음식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맑고 깨끗한 물과 숲에 고마움을 전하며 초록빛 교실 기간에 치약과 샴푸를 쓰지 않겠습니다."
5~7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 우곡성지에서 열린 가족 생태체험 캠프 `초록빛 교실`. 시작과 함께 참가자들은 `초록빛 교실 가족 다짐문`을 낭독하며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졌다.
안동교구 생명환경연대(대표 박인국, 담당 정도영 신부)가 2000년에 개최한 전국단위 생명환경 신앙대회 이후, 창조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듬해부터 시작한 초록빛 교실은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아 `건강한 먹을거리를 되찾자!`를 주제로 마련됐다.
20가족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가족단위로 텐트 야영을 하면서 곤충탐사와 환경퀴즈대회, 어울마당, 환경 십자가의 길, 식물탐사, 물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아이들의 눈길을 끈 것은 물에서 사는 곤충(수서곤충)을 잡고 관찰하는 곤충탐사. 이종은(안동대 생물학과) 교수와 함께 발만 담궈도 시원한 우곡 계곡에서 서식하는 가재와 강도래, 날도래 등을 잡아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이 되자 가족들이 함께 초록빛 교실 퀴즈와 대동놀이를 즐기며 옥수수와 감자로 간식으로 먹고 반딧불이를 관찰했다. 이튿날에는 가족별 환경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으로, 가톨릭 농민회 전국 지도신부 겸 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 김시영 신부의 `바른 먹을거리`에 대한 특강과 정규영(안동대 자연생물학과) 교수와 함께 식물을 관찰하면서 자연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정장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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