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인 서명 동참 -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자들이 ‘제주 해군기지 유치결정 철회 전국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8월 10일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촛불 문화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1200여 본당에서 동시에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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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창훈 총대리 신부)가 제주해군기지 유치철회와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제주 해군기지 유치결정 철회 전국 100만인 서명운동’을 제주교구를 비롯 전 교구로 확산시키고 있다.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8월 10일 제주시청 어울림 마당에서 ‘제주 군사기지 철회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촛불 문화행사’를 가진데 이어 8월 11~12일 이틀간 전국 1200여 본당에서 동시에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제주교구는 8월 3일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협조공문을 전 교구 본당 사제들에게 발송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전국 각 본당에 서명용지 10만부를 배부한 바 있다(본지 8월 12일자 보도).
특히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는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기 위해 조를 편성,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 광주대교구 임동주교좌성당 등을 방문해 신자 뿐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명동주교좌성당을 방문한 제주교구 사목국 차장 현문권 신부는 서명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신부는 “현재 정부 당국과 해군은 부당한 결정 방법으로 해군기지를 유치하고 안보를 핑계로 지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제들이 지역민들과 국민들에게 이러한 점을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서명운동을 펼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현신부는 “오늘 명동성당에서 신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에서 한국 교회와 민주사회의 양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해군기지 건설 필요성에 대한 전단 700부를 제작,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신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배부했다.
유재우 기자 jwyo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