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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페루 지진 참사 위로 전달…구호기구 지원 요청

“국제사회 신속한 도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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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강진으로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낸 페루에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전 세계 가톨릭 구호기관 및 국제사회에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교황은 8월 19일 카스텔 간돌포에서 봉헌된 주일미사에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페루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지진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많은 분들에게 하느님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교황청 국무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이 앞으로 며칠간 페루에 가서 내 마음과 함께 교황청의 구체적 지원 계획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참담한 여건 속에 남겨진 모든 분들에게, 나는 가톨릭교회가 모든 정신적 물질적 연대감을 가지고 당신들과 함께 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세계의 구호기관은 물론 선의를 가진 일반인들도 어려운 이들을 보듬어 주시는 하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의 이 같은 요청에 따라 전 세계가 페루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구호인력과 2000여 명분의 물품을 실은 항공기 2대를 페루 현지에 보냈으며, 지진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수도 리마 남부 이카와 피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페루 국민과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페루 정부 및 현지 미 정부기관을 통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도 8월 17일 예페이피 외교부 부대변인을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페루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미화 10만 달러와 구호대원, 의학약품 등을 지원 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미 인접국들도 잇따라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아르헨티나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각각 외교부 성명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시민단체와 페루인 이민자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또 페루와 국경을 접한 칠레에는 6만 5000여 명의 페루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는 비상전화를 설치해 이들이 가족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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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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