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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1지구 새달 16일 순교자 공경의 밤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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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23일 서울 서소문 네거리 밖 순교성지에서 봉헌된 서울대교구 1지구 순교자 현양의 밤 장엄미사. 평화신문 자료사진
 

당고개와 새남터, 서소문 네거리 밖 순교성지 등 순교성지를 관할하는 서울대교구 1지구(중구ㆍ용산구, 지구장 원종현 신부)가 9월 순교자성월을 맞아 9월 16일 `순교자 공경의 밤` 행사와 고리 기도 등 순교자의 영성을 새길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신자들은 우선 서소문(25위)과 당고개(1위), 새남터(1위)에서 순교한 주문모(야고보, 1752~1801, 새남터) 신부 등 순교자 27위를 하루에 1위씩 기리는 `27일 기도`를 8월 21일 시작해 순교자 공경의 밤 당일인 9월 16일까지 이어간다. 9월 16일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안드레아, 1822~1846) 신부가 새남터에서 순교한 날이다. 27일 기도 기간 중에는 이웃을 위한 희생과 나눔을 위한 `1일 100원 모으기 운동`도 전개한다.
 또 `김대건 신부 성해와 함께하는 고리 기도`도 9월 1일부터 16일까지 지구 내 각 본당에서 이어진다. 한강본당과 청구본당, 신당동본당 등 12개 본당을 순회하는 이번 기도는 김 신부 성해를 1~5일 한강본당에서 모신 뒤 여타 11개 본당에서 각각 하루씩 머물며 기도를 바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 신부 성해 이동 하루 전에는 다음 본당으로 27위의 순교자들의 만장(輓章)이 옮겨진다.
 행사의 백미는 9월 16일 오후 7시 30분 새남터성당에서 거행되는 장엄미사. 김 신부의 옥중 서한에 써 있는 `천국에 가 만나자`를 주제로 염수정(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 주례와 1지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한다. 이날 미사에서 박정일(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가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시성 추진 현황에 대한 특강을 한다.
 1지구 신자들은 이날 미사에 앞서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새남터성당까지 총연장 5.5㎞ 구간을 걸어서 순례하며 순교자의 거룩한 죽음을 묵상하는 고행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6시 새남터성당 인근 한강둔치에서 김대건 성인 순교극을 공연하고, 장엄미사 시작 전 오후 7시에는 새남터성당에서 `순교자 기념 음악회`를 연다.
 원종현(한강본당 주임) 신부는 "신자들이 지구 내 성지에 대해 관심을 두고 시복시성 기도와 함께 순교자 영성을 본받아 깨어있는 신앙인의 삶을 전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순히 행사가 아니라 우리 안에 순교자 영성이 깃드는 신심 행위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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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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